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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하는 일이 없으면 나무위키에 자주 들어가요. 주로 검색하는 건 화산이나 해일 같은 자연재해, 공룡 멸종에 관한 설들. 뭐 이런 깜짝에 나올 것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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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정책을 알리는 플랫폼 네이버도 카카오도 페이스북도 아닌 나무위키 앞으로의 모든 정책과 공약은 나무위키를 통해 할 것 biz chosun.com
국민의 힘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내놓을 정책과 공약을 알리는 플랫폼으로서.나무위키를 선택했다.지난해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선후보의 정책을 알리는 홈페이지 정책 1번가에 대해 실질적 참여자는 수백 명 단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그래도 대안이 나무위키…?
홍 본부장은 악의적인 허위정보가 퍼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집단지성과 협업을 통해 얼마든지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입력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자원봉사자들이 모든 위험의 틈새를 봉쇄할 수 있을까. ? 주요 포털과 커뮤니티 상황을 살펴보면, 집단 지성에 의한 신속한 자정작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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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이 나무위키를 많이 찾는 이유가 뭘까요?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설명을 위해 속어도 사용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접근성을 높인 나무위키.
하지만 거대 정당이 대선을 앞두고 선정한 소통 플랫폼으로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본사는 파라과이에, 공신력은 떨어지고 불안정한 플랫폼을 마주하고… (대학생팀 내에서도 조사해 온 자료의 출처가 ‘나무위키’라면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높으신 분들은 나무 위키를 놓고 손뼉을 칠 것이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 방문이나 국민의 정치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생각하는 젊고 파격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옥쇄란 당대표 잠수에 이어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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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인터넷상의 집단 지성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이미 많이 논의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집단 지성의 폐해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위키피디아입니다. 몇 년 전 구글에서 박근혜를 검색했더니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과 검색돼 논란이 많았어요.
다수의 익명성으로 점철된 공간에서 국가의 힘은 어느 정도의 국민성을 기대하고 있을까요?